천연염색 체험학습 색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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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사랑한다. ...
 해바라기    | 2012·05·02 18:08 | HIT : 1,494
사랑한다는 것.
참 힘든 일이다.
사랑하므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때 ...
참  가슴 설레는 일이다 .
그리고
아프다.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
지켜보기만 하는 일이 많아지므로 ...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들이
계속 되도록 나를 조절하고 비워 내는 일
그것이 이제 중년의 나이가 해야할 책임의 몫이기에 ....

조금은 욕심 부려보다가
다시 마음을 비우기 까지 ...
모래성을 쌓았다 부수고 ....
다시 쌓는다 .

누구하나 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그저 나 혼자 나를 가두고 ,
나를 책망하고
사회속의 안전한 그물 망에 안착하려 든다 .

젊은  날에는  일탈을 꿈 꾸고  또 때로는 가끔 표나지 않게 저지르던 일탈의 짜릿함도 누리곤 했다 .

이제는 그것이 안된다 .
식사 시간 전에 밥이 없어도 안되고 ,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어느 한자락도 방치할 수 없는
시계추 같은 되돌이 ...

이것이 인생이다 .
이제는 어떤 일탈도 행복하지 못하다.
나의 부재가 타인에게 짐이 되기 싫기 때문이다 .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삶이 참 녹녹치 않을때 ...
내 자신마저도 나를 바라보기가 부담스러울때 누군가가 찿아올때
나는 숨고 싶었다 .
준비되지 않는 만남 .
그러나 부부가 핚게 하는 것 ...
그것이 내 의지와 무관하게 감정을 숨기고 웃어야 할때
그때에 나는 얼마나 익명을 꿈꿔 왔던가...
내 이름도 없이 내 존재도 없이
깊고 깊은 동굴속으로 숨고만 싶었던 ....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제 그 시절도 다 지나고
내 삶의 쪼임새도 다 느슨 해져
이제는 보이는것 , 드러나는것 ,
다보이고 그저 웃는다 .

우리집에 오신 손님 밥 한그릇 챙겨주고 나누는 따뜻한 인사 ...

그거면 됬다.
내가 줄 수 있어 행복한 지금
내가 살아있음을 뜨거운 가슴으로 느끼는 지금
너는 행복하지 않은가 .

무엇을 얼마나 바라고 애 태울것 인가 .
내 마음처럼 누가 그렇게 속속들이 채워줄 것인가..
그 누가..
내가 타인의 삶에 귀 귀울이지 못하듯 ...
그들도 그럴것이다.
그들도 나를 아쉬워 할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래 그런거야 .

산다는건
그래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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