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체험학습 색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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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에는.......
 경 민  | 2012·06·15 20:00 | HIT : 1,694
자꾸 창밖을 내다보며 두리번거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나무들이 무성해져서 그런지,햇빛이 깨끗해져서 그런지,
흠흠 공기를 맡아 보면 꽃 냄새가 묻어오는 것도 같고,
마음이 자꾸만 창밖을 향해 나가요.

몇 갈래로 가지치는 마음을 다잡고는 빨래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빨래말리기 제격인 날들이잖아요.온순한 바람 솔솔 불어오고,햇빛적당하고,
깨끗해진 빨래들 하나둘 내다 널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남편셔츠 한 장 널고는 하늘 한 번 쳐다보고,내 바지널고 다시 나무 한 번 올려다보고....제가 그러네요
글쎄,안되겠어요,휴일은 그냥 넘길 수 없을것 같습니다.
이런 아내마음을 알게 되기라도 할까,남편은 휴일만 되면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낮잠에 깊이깊이 빠져들지만 돌아오는 휴일에는그래,봐주자 하면서 집안만 서성일 수 없겠어요.

멀리는 가지 않겠어요.집앞공원에 ...사람 많은 틈을 싫어하는 남편이니 그저 집앞공원에 만족해야죠.
김밥 몇줄말고,찬 보리차 꽁꽁 얼려놓고,과일 몇가지바구니에 담으면 점심 한끼해결되죠.
맨땅에 쭉 펼쳐 놓을 수 있는 돗자리도 미리 꺼내놓겠습니다.
날마다 양복만 입는 남편,오랜만에 청바지 입고 멋내라고 티셔츠와 옷가지들 준비해 놓고,
햇빛에 기미 생기면 안 되니까 챙이 넓은 내 모자도 챙겨놓고...
전..읽고 싶었던 책 한권,미리 챙겨보려고 합니다.
바람 솔솔 부는 나무그늘 밑에 앉아서 슬픔 가득한 소설을 읽거나 사랑이 가득 담긴
에세이를 읽을까해요.
오래전에 읽으며 감동받았던 책을 다시 펼쳐보아도 좋겠구나,혼자서 마음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으로도 유월을 시작하는 기분은 더없이 상쾌해졌습니다.
자꾸만 풀밭을 향해 뛰어나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이해되네요.
유월에는.....가까운 수풀 속으로 나들이를 떠나세요.
더 늦기 전에, 더워지기 전에 계절의 맑은 감촉을 마음 안에 가득 받아내면
또 어찌어찌 한 달을 살아가는 일이 그리 무료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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