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체험학습 색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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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경 민  | 2012·07·12 08:48 | HIT : 1,730
전.. 아주 시골에서 자라지는 않았어요.
제가살던 동네는 광주시 서구 농성동.....이렇게 시작되는 주소였으니
농사를 짓던 집들도 있어 도시였지만 딱히 대도시라고는
할 수만은 없었던 동네였던것 같아요.


경찰서가 있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직나직한 담장의 집들이
열다섯채쯤 지나 우리집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무로된 옥색 대문이었고 왜 그랬는지 흙마당에 시멘트를
온통 덮어놓아서 볼품은 없었지만 그땐 수도물나오는 집이 없던터라
부러워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크지않은 꽃밭이였지만 봄,여름,가을까지 꽃들이 피워서 즐거웟던
그런 집이 였어요.
다 자란 내마음이 어린날의 집으로 향해 가는 걸 느낍니다.
여섯살 난 내가 잠깐 짝사랑 했던 옆집아들은 지금쯤 어디서 살고있을까
보고싶기도 하고 키큰 앵두나무가 있던 낮은동산은 그대로 남아있을까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예쁜 추억이 있는 동네에서 함께 뛰어놀았던 다섯명의 친구를
만난지가 얼마 안되요.
큰신작로에서 고무줄놀이,공기놀이,술래잡기.......
공부보다 놀기가 더 좋았던 친구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꼭만나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몇십년이 지난후에야 어렵게 만날 수 있었지만.....
유년의 기억이란 늘 그렇게 아름다운가봐요.

승달산 밑에서 산골의 아이로 자랐다는 남편도
때때로 그시절의 이야기로 눈을 반짝입니다.
고향집이 그대로 있었으면 좋아겠다 친구들을 만나면 이야기해요.
그러면  내가 치마를 홀랑 뒤집어 한아름 빨간앵두를
받아내곤 하던 그동산을 우리아이들에게 보여줄수 있었을텐데...하구요.

고향집이 있으세요.?그리운 고향이 아직 남아있는
당신이라면 여름날 추억을 향해 떠나보라고 등 떠밀고 싶습니다.
이름난 해변이 아니어도 사람의 물결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계곡이나 산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시원한 여름을 날수 있잖아요.
고향집 앞마당에도 시원한 그늘이 한아름 펼쳐져 있습니다.
바가지 요금에 식중독 걱졍해야 하는 피서지의 고충 같은것도 없을거예요.

내 어머니가 주름 깊은 손으로 쪄주셨던 맛난 옥수수를 몇개나 먹으면서
여름밤의 별들을 헤아려보는 내게도 그런 시골집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냇가에서 멱감고,고기잡던 아빠의 어린날을 다자란 아이들이지만 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느끼고 돌아올수있는 그집이 남아있었다면 참 좋았을거예요.

다섯친구들을 만나면 고향집이 없어져 왠지 마음이헛헛하게 비어있어 외롭다들 하지요.
어머니들도 안계시고 그래서늘..외롭다들 하지요.
그래도 친구들을 만나서 웃고 떠들고 나면 친구들의 마음을 가득채우고
돌아올수 있어서  따듯한 기억이 오래기억되죠.
지금.....
고향집 앞마당에도 여름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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