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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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석전-문화통
 도화헌    | 2019·07·03 08:29 | HIT : 13 | VOTE : 2
도예가 김두석 초청 '어느 지상에서의 하루'전

1일부터 31일까지 고흥 도화헌 미술관
2019. 07.03(수) 06:45 확대축소
김두석 작 '봄-우리의 삶도'
고흥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도예가 김두석 작가의 초대전 ‘어느 지상에서의 하루’ 전을 1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김두석은 무안 몽탄에서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특히 장작가마의 장점을 살린 무유소성 기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장작가마를 이용한 무유소성기법으로 제작한 가로 1cm 세로 1.5cm의 흙조각 작품이다. 작가는 이 전시를 위해 7만여 개의 흙 조각을 만들었다. 조각은 삶의 시간을 상징하며 고통이 커질수록 조각은 가로 0.5cm 세로 1.5cm로 더 작아지고 촘촘해진다. 먹빛은 강해지고 후광인 아우라는 넓어지고 줄어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삶이란 무늬가 만들어 낸 부처와 미륵의 현신이다.

대부분의 작품은 삶에 관한 주제로 ‘지수화풍(地水火風)’이 근간을 이룬다. 사람이 생명이 다하면 원래의 형질인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불교적 세계관이다. 지수화풍은 작가의 전시주제이면서 작품의 근간이 되는 재료뿐 아니라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낸다. 다시 말하면 작가의 삶과 작업의 바탕은 공(空)이며 그것을 형상화 한 작품은 허(虛)다. 결국 작품에 흐르는 세계관은 ‘공분(公憤)의 허(虛)’로서의 동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을 길을 걷다 깨달았다고 했다. 물에 젖은 보도블록 위로 바람이 지나가고 어느새, 순간, 찰라, 방금, 그리고 지금 말라가는 현상을 보면서 우리의 삶 역시 있으면서 없는 것,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작품으로 끌어넣어 표현하고 조형한 것이다.

작품 명제마다 부제가 기록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전시 명인 ‘어느 지상의 하루’는 지난한 과정과 치열한 성찰 속에서 탄생했다. ‘찰라(刹那)’의 순간이다. 사람의 삶의 과정, 일생의 시간을 땅에 발을 딛고 살아 온 지상에서의 ‘하루’라고 이름 했다. 작품 각각의 명제는 ‘깊고 깊은 밤(사려)’에 ‘머리에 등불이 켜진(하심)’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럴 때마다 ‘번뇌’는 깊어졌다. 그리고 의문이 생겼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하는 물음이었다.

일상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다. 만들며, 걸으며, 장작을 패며 생각하고 견뎠다. 그리고 ‘어느 지상에서의 하루’를 찾아냈다. ‘수많은 불면의 밤들’을 보내고 비로소 얻어 낸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얻어진 결과물인 찰라의 하루는 작가의 ‘눈 안에 부처로 앉았다.’고 각각 명제를 붙였다.

이번 전시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19 공간연계형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다.
문의ㅣ 061-832-1333/ 010-2634-133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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