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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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 2006. 6
 도화헌    | 2008·09·05 04:49 | HIT : 5,090 | VOTE : 1,430


<다시찾는 지역문화 13> 도화헌 미술관


바닷가 옆 미술관, 쉼표 찾아 떠나볼까


차·음악 함께하는 열린 공간…천연염색 체험도
28번째 전시 이호국 개인전 내달 20일까지 열려







“차 한 잔 하고 가세요.”
고흥 도화헌 미술관에서 전시를 둘러본 관람객들에게 박성환 관장(45)이 따뜻한 차 한잔을 권한다.
전시실 안에서 작품들과 음악에 둘러싸여 마시는 전통차, 그리고 관장 부부와의 따뜻한 대화는 작은 미술관에서의 정겨운 감동과 함께 도심에서 받았을 법한 스트레스 해소에 충분하다.
고흥 도화면에서 지죽도를 향해 5분 정도 달리면 도화헌 미술관을 만난다. 도화라는 지명에 마루헌자를 쓰는 도화헌 미술관은 시골의 작은 폐교를 미술관으로 꾸며서인지 어릴 적 향수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소박한 정겨움이 가득하다.
도화헌 미술관은 서양화가 박성환 관장이 지난 2000년 ‘도화헌’이라는 문패를 내걸면서 시작됐다.
순천에 작업실을 갖고 있던 박 관장은 도심의 삶을 벗어나고자 전라도 일대를 돌며 작업실을 물색하던중 폐교된 단장분교를 발견, 고향 고흥에 뿌리를 내렸다.
도화헌 미술관은 초창기만해도 박 관장의 단순한 작업실로만 사용해왔으나 여러 사람들과 전시공간을 나눠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지난 2003년 12월 제1회 전남청년작가회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 행보를 시작했다.
미술관이 대도시에서만 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하는 도화헌미술관이지만 처음에는 광주에서 130km 거리에 있는 깊은 골짜기까지 누가 전시를 보러 올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제법 많다. 주말이면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먼 곳에서 일부러 도화헌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도화헌 미술관은 복도와 교실을 전시관으로 쓰고 있으며 초대전, 개인전, 단체전 등 박 관장이 직접 작가를 선정, 전시를 기획하고 각 전시마다 1달여 정도의 전시기간을 갖는다.
전시는 1년에 10여차례. 관람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작가들에게는 대관료를 받지 않는다. 전시 홍보는 물론, 작품 이송까지 박 관장이 도맡아 하고 있어 작가들로서는 편한(?) 전시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인터넷 홈페이지(www.dowhahun.com)를 통해 작품 이미지를 업로드 하고 있어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끝나더라도 인터넷상으로 전시가 사실상 계속되면서 작가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박 관장은 앞으로 2~3년 후면 도화헌이 미술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때쯤 되면 소액이나마 정식으로 대관료도 받고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화헌 미술관에서는 이호국씨의 3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도화헌의 28번째 전시다.
민중미술을 선보여왔던 이호국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뇌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씨의 전시는 미적 가치가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의 표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내적 모습들도 같이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릅뜬 눈, 한곳을 응시한 채 부자연스럽게 취한 포즈 등 벌거벗은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고뇌와 슬픔을 그렸다.
박 관장은 “이씨의 그림은 항상 아름답지 않고 어둡고 음산한 색채가 사라지질 않고 있다”며 “그러나 형식적이고 도식적인 분위기보다는 색상과 형태를 왜곡해 또 다른 변형을 시도해보려 한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씨의 작품 중 벌써 2점이 팔려 전시를 기획한 박 관장을 만족케 했다.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되는 이호국씨의 전시 이후에는 중진서양화가 박석규씨의 개인전이 준비중이며 올해 안에 부산작가인 김성헌 초대전이 열릴 예정이다. 도화헌에서의 전시계획은 확정됐으나 일정만 정해지지 않은 상태. 뿐만 아니라 박 관장 자신의 개인전도 계획중이다. 지난 87년과 90년 두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던 박 관장은 올해안에 3번째 개인전을 연다는 목표로 현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도화헌 미술관에는 전시관외에 또다른 공간, 천연염색제품 전시관이 있다.
박 관장의 부인 김혜경씨가 하는 천연염색단장의 제품 전시관이다. 유치원 교사였던 김씨는 도화헌에 정착하면서 천연염색을 시작했고 이제는 전문가 수준이 다 됐다.
미술관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거튼 등 인테리어 제품은 김씨의 작품. 천연염색제품 전시관 내의 작품 역시 김씨가 직접 물들이고 자르고 바느질해서 만든 것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연염색체험을 실시하며 천연염색 강의,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맡고 있다.
김씨는 뒤늦게 천연염색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지난 2004년 제7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일반상품 분야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핸드폰케이스, 여권지갑 등 ‘색동내’제품은 한국관광명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미술관 한쪽에는 박 관장이 오랫동안 수집해온 LP와 CD 1,000여장이 음악감상을 돕고, 기타와 아쟁 등 악기도 갖춰져 있어 어느 주말 미술관에 들리면 지인들이 펼치는 작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진화·송상호 기자      

출처 : 전남매일  http://www.jnd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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